- 법안 통과 시 미 재무부에 선례가 될 가능성
- 세금·정치자금·기부금 납부 ‘비트코인 수납’ 허용
- 최소 5년간 매각없이 안전방식으로 보관
텍사스주가 비트코인으로 세금, 정치자금 후원, 자선 기부를 할 수 있는 길을 연다.
12일(목) 발의된 텍사스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법안(Texas Strategic Bitcoin Reserve Act)에 따르면 세금, 기부금 및 수수료를 암호화폐로 수납함으로써 텍사스주가 비트코인을 비축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법안은 텍사스주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에 따르면 보관된 비트코인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디바이스에 암호화폐를 저장하는 콜드 스토리지 방식으로 안전하게 보관된다.
비축된 비트코인은 텍사스 외부나 해외 거래에 사용되지 않으며, 최소 5년간 매각되지 않고 보관될 예정이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텍사스주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구매 및 보유
- 비트코인을 최소 5년간 콜드 스토리지 방식으로 안전하게 보관
- 텍사스 주민들이 비트코인을 기부할 수 있는 기회 제공
- 매년 보고서와 감사를 통해 투명성 확보
- 주 정부 기관이 암호화폐를 수락하고 이를 비트코인으로 전환 가능
- 보안, 기부 및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 마련
텍사스 헌법 제3조 39항에 따라 하원의원 2/3 이상의 찬성을 받을 경우 즉시 시행되며, 그렇지 않으면 2025년 9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번 법안은 비트코인을 수용하려는 미국 내 움직임의 또 다른 진전으로 평가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연방 차원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법안을 예고하면서 여러 주와 국가가 비슷한 입법을 추진중이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지난달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법안을 발의했으며, 현재 10개 주에서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논의 중이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정부를 구성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제안됐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11월 5일 이후 45% 이상 상승했으며, 두 배 이상 오른 상태다.
트럼프 당선인은 암호화폐 규제 완화를 주장하며 행정부 내에 ‘암호화폐 책임자(Crypto Czar)’를 두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텍사스는 이번 법안을 통해 비트코인 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이번 움직임이 다른 주와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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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법안 발의
법안 발의자인 텍사스주 하원의원 지오반니 카프리글리오네(Giovanni Capriglione)는 법안 내용을 통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은 디지털 자산 혁신을 촉진하고 텍사스 주민들에게 금융적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보관된 비트코인은 콜드 스토리지 방식으로 관리되며, 이는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디바이스에 암호화폐를 저장하는 안전한 방식이다. 비축된 비트코인은 텍사스 외부나 해외 거래에 사용되지 않는다.
텍사스주의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 혁신과 금융 보안을 중시하는 주의 입장을 반영하며, 주 차원의 비트코인 보유 정책이 다른 주와 연방 정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