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라이즌 등 12개 통신사…50개 주 검찰 적극 협력
▶ 발신처 추적장치 등 도입
시도 때도 걸려오는 로보콜 퇴치를 위해 AT&T와 버라이즌 등 대형통신사와 미 전국 50개 주 검찰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3일 LA타임스에 따르면 AT&T,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빌 등 전국 4대 이동통신사를 포함한 12개 대형통신사와 50개 주 검찰은 미 전역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는 로보콜 방지를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DC 검찰까지 가세하며 전국 검찰이 일제히 참여한다.
이와 관련 22일 하비에 베세라 가주검찰총장과 전국 50개 주 검찰총장은 로보콜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 통신사들은 소비자들에게 무료로 로보콜 블럭 장치를 마련해주고 발
신처가 실제 어디인지를 확인할수 있도록 추적하는 첨단기술을 도입해 검찰의 수사를 돕기로 했다.
조시 스타인 노스 캐롤라니아 주검찰청장은 “이번 협력이 불법 로보콜으로 인해 고통받는 소비자들을 보호하며 불법업체들을 조사하고 기소하는데 있어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부터 소비자들이 텔레마케터 전화를 블럭시킬수 있는 ‘두 낫 콜’ 시스템 적용이 전국적으로 시행됐지만, 최근 들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진화되는 로보콜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로보콜은 발신 전화번호를 무제한으로 생성하면서 소비자들을 괴롭히고 있다.
하지만 은행과 식당, 소매업주를 대변하고 있는 전미상공인연합은 로보콜을 근절시키려는 과정에서 생활에 꼭 필요한 전화 녹음 메시지까지 블럭시켜서는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