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희 부회장, 만장일치 선임 … “3년간 현 한인회 업무 관장 주역”
2018년 총 수익금 44만 8천여달러 … 코리안 페스티벌은 또 적자
2019년 달라스 한인회 신임회장에 박명희 현 부회장이 선임됐다.
지난 28일(수) 유석찬 현 회장이 사임서를 제출함에 따라 달라스 한인회 이사회는 정관에 의거, 박명희 부회장을 차기 회장에 선출했다.
달라스 한인회 회칙 제4장 16조는 ‘회장 유고시 부회장이 회장 직무를 대행'(2항)하며 이에 따른 직무 대행은 ‘수석부회장이 수행(3항)’하는 것으로 명시한다.
그러나 이날 이사회에서 최승호 수석 부회장이 회장직 수행을 고사함에 따라, 회칙 제4장 제16조 3항 “수석부회장 또한 유고시에는 직능 부회장 중 이사회에서 결정하여 지명한다”는 조항에 의거, 회장 선임이 진행됐다.
제35대 달라스 한인회 부회장은 박병규·서우준·오원성·박명희·유종철 등 5명.
이들을 후보군으로 한 회장 선임에서 박명희 부회장은 최종적으로 단독후보에 올라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에 선임됐다.
박명희 부회장을 회장후보에 추천한 박병규 부회장은 “제34대 한인회 초기부터 지금까지 유석찬 회장님을 도와 한인회 업무 전반을 보필하고 관장해 왔다”며 “박명희 부회장만큼 현 한인회 업무를 통찰하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박명희 차기 회장은 제36대 달라스 한인회장으로서 2019년부터 1년간 유석찬 회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달라스 한인회 이사회는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2018 달라스 한인회 결산 보고와 코리안 페스티벌 결산 내역을 심의 의결했다.
2018 달라스 한인회 회계보고에 따르면 △후원금 42만 5,612.99달러 △이사회비 6,200달러 △Chase Paymentech 686.33달러 △코리안페스티벌 입금 4만 3,197.80 등 올 한 해동안 47만 5,697.12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반면 △한인회 행사 및 홍보 27만 5,162.03달러 △각종 행사 후원 및 단체 지원금 10만 5,909.64달러 △언론사 광고 2만 4,170달러 등 총 44만 8,186.24달러가 지출돼 올 한해 2만 7,510.88달러의 잔액이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캐롤튼 경찰 추산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미주 한인사회 내 단일규모 최대 축제로 자리잡은 코리안 페스티벌은 1만 1,597.66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코리안 페스티벌 수익금 총액은 24만 2,188.41달러였다. 이는 티켓 판매 8만 8,760.80달러와 후원금 11만 8,927.61달러, 부스 렌탈비 3만 4,500달러를 모두 합친 금액이다.
무대제작, 초청 연예인 개런티, 부스 제작, 전체 진행 등 코리안 페스티벌 진행 전반에 쓰인 지출 총액은 25만 3,786.01달러인 것으로 집계돼 총 1만 1,597.66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유석찬 한인회장 임기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입 규모의 증가다.
2016년 18만 9,328.06달러였던 달라스 한인회 총수입금액은 2017년 44만 9,860.40달러로 26만 달러 가량 상승했고, 2018년 47만 5,697.12달러로 또다시 증가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김강·박성신 감사는 “회계장부와 전표, 증빙서, 수입지출결의서 등을 열람하고 대조확인 및 실사와 입회 등을 통해 감사한 결과 모든 수입과 지출 내용이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으며, 한인회의 업무 또한 적정한 절차로 집행됐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입의 많은 부분에서 유석찬 회장의 개인후원을 찾아 볼 수 있었다”고 밝힌 김강 감사는 한인사회 위상증진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한 유석찬 회장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