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주 기자=코리아타임즈미디어] 미 전역에 유통된 팽이버섯(에노키 버섯. Enoki mushrooms)이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으로 전면 리콜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4월 18일, 전국에 유통된 에노키 버섯에서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을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뉴욕주 버팔로 한 상점에서 수집된 샘플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균(Listeria monocytogenes)이 검출된 데 따른 조치다.
리콜 대상은 뉴욕 브루클린 Harvest NYC Inc.의 200g 포장 팽이버섯이다. 이 버섯은 주로 국·찌개·볶음·샐러드 등에 사용되는 길고 가느다란 형태다. FDA에 따르면 리콜된 제품은 전국 소매점으로 Hofood99 Inc.를 통해 유통됐다.
리콜 대상 제품은 뒷면 라벨에 UPC 바코드 6975730520101이 표시됐으며, 녹색 플라스틱 포장으로 판매되었다.
리스테리아 감염은 발열, 두통, 목 경직, 메스꺼움, 복통 및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면역력 약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며, 임산부의 경우 유산 또는 사산을 초래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뉴욕주 농무부 식품연구소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문제의 팽이버섯 일부 포장에서 해당 균이 검출되었다. 다만, 현재까지 이 제품과 관련된 질병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FDA는 2025년 1월 11일부터 1월 31일 사이에 해당 팽이버섯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즉시 제품을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해 전액 환불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제품 관련 문의는 전화 (718) 596-0777을 통해 가능하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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