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시작한 첫 주. 지난 30일부터 시작한 검은 하늘과 쏟아지는 폭우, 거친 바람과 공포의 토네이도는 극도의 긴장감을 안겨줬다.
Weather.com에 따르면 사흘동안 지속된 이번 폭풍으로 최소 3명이 사망했고 36개에 달하는 토네이도가 발생했으며 텍사스를 비롯한 5개 주에서 홍수 피해를 입었다. 특히 30일(화)에는 하루 사이 무려 24개의 토네이도가 보고된 것으로 드러났다.
AP 통신에 따르면 1일(수) 미주리주 외곽의 한 캠핑장에서 59세의 남성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인명 피해가 난 지역에는 7인치 이상의 비가 쏟아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클라호마 브라이언 카운티에서도 58세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한 여성의 남편 또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털사 지역에서는 물 속에 침수된 차량에서 55세 만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망자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토네이도를 동반한 폭풍우는 텍사스 미주리, 오클라호마, 캔사스, 알칸사스 등 5개 주를 휩쓸었다. 건물이 무너지고 나무가 쓰러졌으며 전력선이 손상돼 전기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30일(화) 오후 8시 45분 국립기상청은 트위터에 덴튼카운티에 토네이도가 발생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기상청은 “6시 56분경 덴튼지역 TWU 캠퍼스 북동쪽에서 크지 않은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토네이도에 의한 인명사고는 없었으며, 대부분 나무 손상에 따른 피해가 보고됐다.
텍사스 여자대학교(TWU)는 토네이도 주의보 발령 직후 트위터를 통해 “토네이도 경보(A TORNADO WARNING)이 발령됐다. 즉각적으로 튼튼한 건물로 들어가 가장 낮은 층의 실내공간으로 피신하라”며 위험을 알렸다.
같은 시각 TWU와 인접한 UNT(University of North Texas) 학생들도 안전한 공간으로 피신했다.
덴튼 경찰국은 “전력선 손상과 쓰러진 나무, 도로 홍수 등으로 인해 여러 건의 피해와 혼잡이 보고되고 있다”고 밝히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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