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0 월드컵 달라스 단체응원 … 한국팀 1대 3 석패
세계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인 축구 미래들의 도전은 아름다웠고, 이들을 응원하는 달라스 한인들의 함성은 우렁찼다.
지난 15일(토)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는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에 오른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단체 응원전이 펼쳐졌다.
한국 U-20 대표팀은 달라스 시각으로 15일(토) 오전 11시부터 펼쳐진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을 펼쳤다.
경기시작 30분 전부터 상기된 표정으로 객석을 채운 한인들은 세살박이 어린 꼬마부터 70대를 훌쩍 넘긴 노인까지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는 하나된 마음으로 객석을 채웠다.
달라스 한인 체육회(회장 황철현)가 달라스 한인들과 함께 하는 월드컵 단체 응원전을 주최한 건 2018년 6월 23일(토)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 전에 이어 두번째다.
각 가정에서 접하기 힘든 한국어 중계방송으로 경기 관전의 흥미를 배가하고, 한인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는 재미까지 더해진 이날 단체 응원전에는 70여명의 한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오전 11시, 출전국의 국가가 연주되자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 모인 한인들도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애국가를 따라 부르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장내를 환호와 함성으로 가득 채운 첫 골은 전반 5분만에 터졌다.
김세윤 선수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우크라이나 선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 결과 파울로 인정돼 패널티 킥이 선언됐다.
숨죽인 채 이강인 선수의 패널티킥을 바라보던 한인들은 깔끔하게 성공한 첫 골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일제히 환호했다.
선제골 이후 추가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1대 3으로 우크라이나에 승리를 내어주었지만, 응원전에 모인 한인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한국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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