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보건당국 “거짓뉴스”진화 나서
텍사스에 가짜뉴스가 창궐해 보건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텍사스주 보건당국은 최근 “에볼라 감염이 의심되거나 확인된 사례는 없다”고 못박았다.
아프리카에서 이민자들이 유입되면서 텍사스에 에볼라 환자가 유입됐다는 거짓소문이 확산된 데 따른 조치다.
“텍사스에 에볼라 확진환자가 있다”는 가짜 뉴스는 4월부터 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
게다가 6월초 텍사스 국경에 아프리카 국가에서 유입된 이민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문은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지난주 텍사스주 보건국의 라라 안톤(Lara Anton) 대변인은 “현재 텍사스에는 에볼라 의심환자나 확진 사례가 전혀 없다”고 공식발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벤자민 헤인스(Benjamin Haynes) 대변인 또한 “미국 전역에서 에볼라와 관련한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못박았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도 가짜뉴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목소리에 가세했다.
그렉 애보트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전염병으로부터 안전을 지키고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를 감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 보건부는 물론이거니와 국경수비대와 텍사스 의회가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밝혔다.
국경 순찰대에 따르면 6월 들어 500명 이상의 아프리카 이주자들이 국경지역인 델 리오(Del Rio)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에볼라 사태를 맞고 있는 콩고 민주공화국 출신이 아닌, 콩고 공화국과 앙골라 출신자들이라고 밝혔다.
콩고 민주공화국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에볼라 발병사례가 보고된 이래 지금까지 14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최근에는 이웃국가인 우간다에서도 사망자가 발생, 전 세계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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