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 저력 입증한 축제…16개팀 출전, 1위 BTS 커버댄스
K-POP 열기는 뜨거웠고, 열정은 대단했다. 관객은 열광했고, 무대는 화려했다.
지난 22일(토) ELI 엘리트센터 공연홀에서 열린 K-POP 월드 페스티벌 달라스 예선무대는 400여명의 관객과 16개 출연팀이 완벽히 하나가 된 축제였다.
인종을 뛰어넘어 K-POP으로 하나된 참가자들은 또렷한 발음으로 한국 가요를 부르고, 한국 아이돌 그룹의 안무를 그대로 재현해내는 경이로움을 연출했다.
달라스 지역예선을 위한 1차 온라인 심사에서는 69개팀 300여명이 신청해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신청자들의 거주지역도 역대급이었다. 달라스, 포트워스, 어스틴, 휴스턴 등 텍사스 뿐 아니라 뉴올리언스,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참가를 신청해 K-POP의 확산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1차 온라인 관문을 통과한 16개 팀 42명이 노래와 퍼포먼스 부문으로 나뉘어 재능과 끼를 겨룬 이날 경연에서 출전부문을 망라한 영예의 1위는 커버댄스 부문에 출전한 UT KDC가 차지했다.
7명의 출전자가 화려하게 무대를 장악한 UT KDC는 BTS의 ‘I Need U’에 맞춰 절도있는 군무를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한 몸에 받았다.
2위는 보컬과 댄스커버 부문에서 각각 1팀씩 선정됐다. 보컬 부문에서는 맑은 음색이 매력적인 애비 영(Abbie Young)양이 2위를 차지했다.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른 애비 양은 정확한 발음과 풍부한 성량으로 섬세한 감성을 표현,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댄스 커버 부문에서는 9명이 한 팀을 이룬 HUES가 차지했다.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HUES는 엔시티 127의 ‘체리밤’에 맞춰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주 달라스 출장소 홍성래 소장은 “달라스 K-POP 월드 페스티벌은 단순히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는 절차가 아니라 한국문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한류축제”라고 전했다.
대상을 받은 UT KDC는 대한항공 한국 왕복 항공권 1매와 K-POP 월드 페스티벌 글로벌 심사 출전자격을 거머쥐었다.
KBS TV가 진행하는 글로벌 예선은 1·2차 전문가 심사를 거치게 된다. 이 심사에서 전세계 순위 15위 이내로 통과될 경우 오는 10월 11일 창원에서 열리는 결선무대에 오르게 된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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