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워스-테런카운티 한인여성회(회장 조이스 황)는 지난 4일(목)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개최된 알링턴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2015년부터 매년 알링턴 퍼레이드에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 함께 참가하고 있는 포트워스 한인여성회는 올해도 변함없이 곱게 한복을 차려 입고 퍼레이드에 동참했다.
여성회 회원들은 대부분 고령이 된 참전 용사들이 직접 운전하는 군용 차량에 동승해 함께 손을 흔들면서 카퍼레이드를 펼쳤고, 이를 지켜보던 많은 관중들은 연신 “뷰티풀 코리아”을 외치며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내줬다.
이번 퍼레이드에 참가한 박기남 여성회 수석부회장은 “존경하는 6.25 참전 용사들과 함께 퍼레이드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 매년 해가 바뀔수록 또 다른 의미가 있기에 내년에도 또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류인숙 포트워스 한국학교 교감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용감하고 치열하게 목숨 다해 싸워 주신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1965년부터 독립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알링턴 퍼레이드는 올해로 54회를 맞이했으며, 북텍사스에서 가장 긴 행렬의 퍼레이드를 연출하는 큰 규모로 유명하다.
올해 퍼레이드에는 총 150개 그룹, 약 2,000여명이 참가했으며, 미첼 스트릿과 웨스트 스트릿의 교차점에서 시작, 알링턴 시내와 UT 알링턴 캠퍼스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약 7만명의 관중들은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가는 곳곳마다 자리를 잡고 관람하며 환호했다.
조훈호 기자 news@koreatimest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