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예준 군(4학년) 뛰어난 한국어 실력으로 영예의 대상 수상
■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그림.글짓기 대회도 함께 개최
조훈호 기자 news@koreatimestx.com
한글반포 537주년 한글의 날 기념 ‘한글사랑’ 말하기(웅변) 대회 및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여성독립운동가 그림.글짓기 대회가 ‘평화통일 염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5일(토) 오후 3시 캐롤튼에 위치한 엘리트 센터에서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회장 유석찬),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달라스지회장 김미령), DFW한국학교협의회(회장 권예순)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한글사랑’ 말하기 대회에는 총 20명의 학생이 참가해 한글을 사랑하는 이유와 한글의 우수성을 주류사회에 알리고자 하는 포부에 대해 유창한 한국어로 발표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말하기 대회에서는 달라스 중앙연합 한글학교의 장예준 군(4학년)이 대상을 차지했다. 장 군은 한글에 창제 원리와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발표해 향후 뛰어난 연설가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이라는 호평과 칭찬을 받았다.
3-4학년 부문에서는 웨슬리한국학교 안예준 군(3학년), 5학년 부문에서는 새날한글학교 이로운 양, 6-10학년 부문에서는 달라스한국학교 캐롤튼 제2캠퍼스 이시현 양(10학년)이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말하기대회 심사위원장 오용운 한인회 전직회장단 회장은 심사평을 통해 “한인 2세 학생들이 한글을 사랑하는 이유에 대해 자신감 있게 발표하는 모습에 흐뭇하고 뿌듯하다. 학생들의 한국어 표현에 전율을 느낄 만큼 너무 잘 해주었다”고 전체평을 전하며 “학생들을 잘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여성 독립운동가 그림 대회에서는 달라스한국학교 맥키니 캠퍼스 박래나 양(3학년)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글짓기 대회 4-6학년 부문에서 달라스한국학교 코펠캠퍼스 구준표 군(4학년)이, 7-11학년 부문에서는 같은 한글학교의 오주현 양(8학년)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글짓기 심사를 맡은 박인애 작가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해 학생들이 잘 알게 되어 감사했다”며 “참가 학생들이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등 탁월한 문장 실력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유석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오늘에 되실리고 독립열사들의 민족적 기개를 실천해 나간다면 세계 어느 민족도 따라올 수 없다”며 “뜻깊은 한글날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가장 빛나는 문화유산인 한글과 독립열사들의 민족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달라스 출장소 홍성래 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자녀들이 한글 교육을 통해 한민족 고유의 정서와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깊은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대회 시상식과 함께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가 오용운 심사위원장과 한인 2세들의 한글교육 및 한국 문화와 역사를 가르치며 수고하는 교사들을 대표해 각 한국학교 교장단에 감사패를 증정했고, DFW한국학교협의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또 박서연, 김하연, 이윤서 학생들로 구성된 Sun 무용단은 아름다운 부채춤 공연을 펼치며,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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