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새 감독에 크리스 우드워드(42)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3루 코치가 내정됐다고 MLB닷컴이 보도했다.
정규리그 종료 직전 제프 배니스터 감독을 경질한 텍사스는 시즌 후 감독 후보 11명 이상을 면접했고, 우드워드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은 다음 주 열리는 단장회의에서 텍사스 구단이 우드워드 신임 감독 선임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2년간 7개 팀에서 뛴 우드워드 코치는 빅리그 통산 타율 0.239, 홈런 33개, 타점 191개를 남기고 2011년 은퇴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너리그 지도자와 내야 수비 코치를 거쳐 올 시즌까지 3년간 다저스에서 코치로 팀의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우드워드 코치와 텍사스 선수단의 구심점인 아드리안 벨트레는 2009년 시애틀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우드워드 코치는 텍사스 감독직을 두고 데렉 셸턴 미네소타 트윈스 벤치 코치와 최종 경합을 벌여 이긴 것으로 전해졌다.
텍사스는 론 워싱턴 전 감독, 배니스터 전 감독에 이어 3번 연속 빅리그 감독 경험이 없는 이에게 팀의 지휘봉을 맡긴다.
다저스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현재 전 코치진과 재계약을 1∼2주 안에 마치겠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언론은 우드워드 코치가 텍사스의 유력한 새 감독 후보라고 지목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