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뉴욕과 버지니아 유력후보 거론 … 빠르면 이번주 결정
미 전역 도시를 뜨겁게 달궜던 아마존 제2본사 유치전이 롱아일랜드 시티와 버지니아주 크리스털 시티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8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2주전 아마존 경영진이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 사무실을 방문하는 등 뉴욕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와 버지니아주 크리스털 시티가 아마존 제2본사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6일과 7일에도 아마존 제2본사가 유치에 대한 특별기획기사를 연재하기도 했다.
워싱턴 포스트(WP) 또한 6일 아마존의 제2본사가 롱아일랜드와 크리스털 시티 2곳에 나눠 지어지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고 전했다.
막판까지 유력한 후보군으로 검토됐던 달라스는 최종 후보 검토지역에서 밀리는 형세다.
아마존이 시애틀 본사와 비슷한 규모의 제2 헤드쿼터 건설을 발표한 건 지난해 9월이다.미국과 캐나다에서 총 238개 도시가 아마존 사옥 유치를 위해 제안서를 보내온 상태고 최종 후보는 20여개로 압축됐다. 아마존 임원들은 직접 도시를 방문해 시 관계자들을 심층 면접하고, 각종 도시 인프라 관련 정보를 취합했다.
당초 계획과는 달리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아마존 제2 헤드쿼터가 1개 도시가 아닌 2개 도시로 나뉘어 설립될 것이라고 전하며 아마존 제2본사는 또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때문에 아마존이 1년 넘게 선정 절차를 진행하면서 엄청난 광고효과는 물론, 최종 후보군에 오른 대도시들의 인프라 정보를 모두 확보했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최종 후보지 20개 도시는 △애틀랜타(조지아주), △어스틴·달라스(텍사스주) △보스턴(매사추세츠주) △ 시카고(일리노이주) △콜럼버스(오하이오주) △덴버(콜로라도주) △인디애나폴리스(인디애나주)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주) △마이애미(플로리다주) △몽고메리 카운티(메릴랜드주) △내슈빌(테네시주) △뉴어크(뉴저지주) △뉴욕(뉴욕주) △노던버지니아(버지니아주) △필라델피아·피츠버그(펜실베이니아주) △롤리(노스캐롤라이나주) △토론토(캐나다 온타리오주) △워싱턴DC다.
아마존은 이르면 이번 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향후 20년 동안 제2본사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5만명의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4만 5,000명이 근무하고 있는 시애틀 본사보다 다소 작은 규모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