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더러운 도시는 어디일까? 불명예의 주인공은 바로 휴스턴이다.
잔디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인 LawnStarter는 최근 미국 내 15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오염도를 조사, ‘미국에서 가장 더러운 20개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휴스턴은 이번 조사에서 ‘미국에서 가장 더러운 도시’라는 오명을 얻었다. 높은 수준의 대기 오염, 주택을 침입하는 심각한 해충문제, 대형 산업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등이 1위에 오른 이유다.
특히 휴스턴의 일부 석유화학시설은 EPA의 안전지침을 위반, 독성 공기오염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각한 바퀴벌레’도 휴스턴이 1위를 차지한 중요한 이유가 됐다 . LawnStarter의 협력 사이트인 PestGnome은 휴스턴이 최악의 바퀴벌레 문제를 겪고 있다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휴스턴 주민들의 도시 만족도. 이번 조사 결과 일부 휴스턴 주민들은 33개의 다른 대도시 주민들보다 도시 청결도에 대한 만족이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바퀴벌레로 인한 삶의 질 저하는 비단 휴스턴에 국한되지 않는다. 텍사스의 샌안토니오(San Antonio)도 바퀴벌레 출몰을 이유로 ‘미국내 더러운 도시’ 7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엘파소(29위), 달라스(32위), 아마릴로(35위), 포트워스(40위)도 ‘미국내 더러운 도시’ 상위 50위 안에 포함, 도시 청결도에 문제를 드러냈다.
2023년 1위를 차지했던 뉴어크(Newark)은 휴스턴에 1위 오명을 내준 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청결상태와 생활조건, 도시 인프라 및 주민 만족도에 중점을 둔 이 연구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인구조사국, 에너지부, 환경보호국(EPA) 등 여러 연방기관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
‘미국 내 더러운 도시’ 상위 20위에 포진한 도시는 다음과 같다.
- Houston, Texas
- Newark, New Jersey
- San Bernardino, California
- Detroit, Michigan
- Jersey City, New Jersey
- Bakersfield, California
- San Antonio, Texas
- Fresno, California
- Oklahoma City, Oklahoma
- Yonkers, New York
- Shreveport, Louisiana
- New York, New York
- Birmingham, Alabama
- Ontario, California
- Los Angeles, California
- Modesto, California
- Palmdale, California
- Hollywood, Florida
- Las Vegas, Nevada
- Fort Lauderdale, Florida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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