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포트워스 여성회(회장 김애나)가 한국 세시풍속과 한국문화로 가득찬 풍요로운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9월 7일(토) 포레스트 힐 시빅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추석놀이마당은 이민 1세대와 자녀세대가 하나로 어우러진 한마당이었다.
이날 행사는 오후 4시 놀이마당으로 시작했다.
놀이마당에는 추수의 풍요로움과 가을정취를 담은 △송편만들기 △윷놀이 △투호 던지기 △부채에 수묵화 그리기 등 한민족 전통놀이와 한국 고유의 풍습을 즐기는 코너가 마련됐다.
행사장 한 켠에는 특별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캐리커쳐 그리기 코너가 마련됐고, 입구에 마련된 전통음식 판매장은 한국의 옛 맛을 그리워 하는 한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포트워스 테런카운티 한인들이 함께 모여 가을 향수와 고향 명절을 되새긴 이날 행사에는 스테파니 보딩햄(Stephanie Bardingham) 포레스트 힐(Forest Hill) 시장이 직접 참석, 축하를 전했고, 200여명의 한인들이 함께 모여 한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의 넉넉한 정을 나누었다.
포트워스 태런 카운티 한인 여성회(회장 유의정)가 주최한 추석놀이마당은 올해로 일곱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2016년부터 열린 포트워스 추석놀이마당은 이민 1세대에게는 고향의 그리움을, 2세대에게는 고유 명절의 풍습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팬데믹 여파로 개최되지 못한 2020년-2021년을 제외하고, 2016년부터 해마다 꾸준히 열리고 있다.
흥겨운 추석 한마당의 문은 사물놀이가 열었다. 아리랑 텍사스 그룹 회원들의 신명나는 풍물가락으로 잔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사물놀이는 포트워스 한국학교 어린이 합창단의 합창소리로 이어지며 즐거움을 더했다.
해맑은 율동과 목소리로 장내를 경쾌하게 만든 포트워스 한국학교 어린이들의 합창은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한 몸에 받았다.
△김지헌 씨의 섹소폰 연주 △이재혁 사범 문하생들의 태권도 시범 △이한아 씨의 가곡 독창 △K-POP 댄스(3Million) △신희선 씨의 국악연주 △스캇 김 씨의 상모돌리기 등으로 이어지며 포트워스 추석 행사는 마을잔치 같은 풍성한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추석 잔치에 앞서 진행된 1부 순서는 국민의례와 주요 인사들의 인사말로 진행됐다.
포트워스 여성회 김애나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행사를 분비하면서 한가지 목표는 고국의 향수를 마음껏 느끼고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밝히며 행사를 위해 수고한 포트워스 여성회와 함께 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주달라스출장소 도광헌 소장은 “추석은 풍성한 추수의 감사절이고 지혜로운 우리 선조가 이뤄 놓았던 것들에 존경을 보이며 가족간의 정을 나누는 시기”라고 설명하며 “추석의 진정한 가치인 단합·존경·감사라는 가치와 함께 공동체를 이뤄낸 선조들의 유구한 전통을 계승해, 기쁨·사랑·따스함으로 충만한 즐거운 추석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포트워스 한인회 박기남 회장은 행사를 마련한 포트워스 여성회에 감사를 전하며 “보름달처럼 풍성한 행복을 느끼고 고국을 그리는 향수를 달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염원을 전했다.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 또한 “풍성하고 여유로운 한가위를 맞아 포트워스 한인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체에 풍요롭고 여유로운 웃음과 미소가 넘쳐나길 바란다”며 마음까지 넉넉한 한가위를 소원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포트워스 여성회의 설립 10주년을 맞은 특별한 자리였다.
2014년 포트워스 여성회를 설립한 제니 그럽스 초대회장은 10주년 기념사에서 “서투르긴 했지만 열정이 넘쳤던 초기 시절에 뜻을 같이 해준 포트워스 여성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하며 “포트워스 여성회를 위해 힘써온 전직 회장들과 임원들의 수고가 10년의 역사를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포트워스 여성회는 한국 여성의 자부심을 가지고 서로 단합하여 미국사회에 한국을 알리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이민생활의 보람된 삶에 다리를 놓는 봉사와 사회사업을 전개중이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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