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한국문화 통해 지역사회와 교류 확산 도모
북텍사스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8일(토), 포트워스 한인들이 한국문화 향수에 흠뻑 젖어들었다.
포트워스 태런카운티 한인회(회장 니콜 오칸래)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 ‘한미문화의 밤’은 포트워스 태런카운티 지역내 한인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한국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개최됐다.
특별히 올해는 포트워스 한인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하여 한인사회 역사의 중요성과 한인회 활동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포레스트힐 시민회관(Forest Hill Civic&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린디아 토마스(Lyndia Thomas) 포레스트 힐 시장이 직접 참석해 한인 커뮤니티와의 교류와 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리차드 캐리 미 해병대 중장 등 10여명의 한국전 참전 용사들이 자리를 함께 해 ‘한미 문화의 밤’의 취지와 의미를 높였다.
포트워스 한국학교 어린이들이 핸드벨로 연주하는 크리스마스 캐롤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휴스턴 오송문화원의 궁중의상쇼 및 한국문화공연, 어린이 합창, 독창, 부채춤,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소이며 박수 갈채를 이끌었다.
특히 6·25 참전 미군 장병들이 직접 무대 위에 올라 하모니카로 ‘아리랑’을 연주하고, 객석의 모든 관객이 여기에 맞춰 아리랑을 따라부르는 모습을 연출해, ‘한국’을 매개로 세대간의 단합과 한미 화합을 이끄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공연행사에 앞서 열린 1부행사에서 포트워스 한인회 니콜 오칸래 회장은 “1978년 채동배 초대 회장님을 비롯한 22명의 전직 회장단의 노고와 수고로 현재의 한인회가 이뤄졌다”며 한인회 4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포트워스 한인회는 내년 1월 19일(토) 제니그럽스 제24대 한인회장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