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 협박하며 휴대폰 요구 … 코펠에서도 수상한 차 등교길 여학생에게 승차 요구
달라스 교육구(Dallas ISD) 오클리프(Oak Cliff) 지역 중고등학교에서 무장강도 사건이 네 차례나 발생해 교육당국이 긴장감에 쌓였다.
2주전 시작한 강도사건은 저스틴 F. 킴볼(Justin F. Kimball) 고등학교, 프랭클린 D. 루즈벨트(Franklin D. Roosevelt) 고등학교, 잔 웨슬리 홈즈(Zan Wesley Holmes) 중학교, L.V. 스톡카드 중학교(Stockard)에서 등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무장강도는 방과후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소지품을 요구하는 공통된 범죄유형을 보이고 있다.
L.V. 스톡카드 중학교 인근에서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제시 게라(Jesse Guerra, 7학년)는 친구들과 함께 집으로 걸어가는 길이었다. 이들에게 접근한 차량은 짙은 색의 시보레 임팔라(Chevrolet Impala) 차량. 차 안에는 남자들로 가득 차 있었다.
차 안에서 내린 한 남성이 휴대폰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고, 게라가 이를 거절하자 권총을 꺼내 위협을 시작했다. 제시 게라는 전화를 주고 친구들과 함께 전력을 다해 도망쳤다.
달라스 교육구는 관내 구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장강도 사건을 심각성과 범죄유형, 안전수칙을 공지하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달라스 교육구에 따르면 일련의 강도사건은 오후 5시 이후에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자녀들의 픽업시간에 신경쓰고, 도보로 하교할 경우에는 그룹을 만들어 함께 걷고, 전화기를 숨겨놓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월 중순 코펠 교육구(Coppell ISD)에서도 수상한 차량이 아침 등교길 학생에게 접근해 교육구가 바짝 긴장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코펠 ISD는 지난달 14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당일 아침 7시 45분 경 코펠 중학교(Coppell Middle School) 등교를 위해 학교버스 정류장에 서 있던 2명의 여학생에게 검은색 BMW가 접근해 차에 탈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교육구는 통신문에서 각 가정의 보호자들이 학생들에게 낯선 사람이 접근했을 때 취해야 할 안전수칙을 상기시켜 주기를 당부했다.
또한 등하교길에 혼자 걷는 것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모르는 사람의 차에 절대로 타면 안되고, 수상한 차거 접근해 승차를 요구하면 차량 진행방향의 반대방향으로 도망간 후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반드시 알릴 것을 공지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