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뿌리운동 세미나 성황
- 연방하원의원 기조 연설
- “미국 변화의 주인공 되라”
미주 한인의 정치력 신장을 도모하는 미주 한인 풀뿌리 컨퍼런스 달라스 세미나(이하 풀뿌리 세미나)가 지난 18일(토) 오후 3시 파머스 브랜치에 위치한 더블트리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풀뿌리 세미나는 한인 청소년 및 학부모, 대학생들과 함께 정치참여 및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 세미나에는 에디 버니스 존슨 연방하원의원이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한인 젊은 세대들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통해 미국의 긍정적 변화를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을 당부했다.
존슨 의원은 “미국은 평등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이다. 인종을 초월해 모든 미국 시민에게 부여된 권리와 기회는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반드시 붙잡고 변화의 주인공이 되라”고 강조했다.
텍사스 제30지역구 연방 하원의원인 에디 버니스 존슨(Eddie Bernice Johnson) 의원은 ‘14선 하원의원 당선’의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달라스 대표 정치인이다.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주 민주당 의회 의장으로 재직한 바 있으며, 과학 및 우주 기술위원회 의장을 맡은 최초의 흑인 여성 의원이기도 하다.
에디 버니스 존슨 의원에 이어 강단에 올라 선 시민참여센터 김동석 대표는 “14선 재선으로 평생 정치인으로 살아 온 존슨 연방 하원의원이 한인 젊은 세대의 정치적 참여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강연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힌 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미국 사회와 정치에 관심을 갖고 유권자의 권리행사를 통해 정치적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2019 미주 한인 풀뿌리 컨퍼런스’에 대한 설명과 참가방법이 자세히 소개됐다.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2019 미주 한인 풀뿌리 컨퍼런스’는 풀뿌리 세미나의 전국대회로, 2014년부터 매년 여름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실시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한인 유권자 컨퍼런스이자 한인 정치력 결집 행사다.
이 대회에는 전국 31개 주에서 600여명의 한인들이 참가해 200명 이상의 연방 상하원 의원에게 미주 한인사회의 주요현안을 전달하고 있다.
달라스는 한인회를 중심으로 미주 한인사회의 차세대 주역이 될 학생들의 ‘미주 한인 풀뿌리 컨퍼런스’ 참여를 독려하며 2017년부터 전국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2019 미주 한인 풀뿌리 컨퍼런스 달라스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달라스 한인회(회장 박명희)와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회장 유석찬)는 2018 KAGC 풀뿌리 컨퍼런스에 참석해 모범이 된 전지원, 정예진 학생을 ‘2019 KAGC 달라스 장학사업 장학생’으로 선정해 장학금과 증서를 수여했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정예진 학생은 “작년 워싱턴에서의 경험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했는데 이렇게 장학생으로 선정해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값진 기회를 잘 활용해 미래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인 정치력 신장에 대한 중요성이 한인사회 주요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사회 및 주류사회 관심과 참여도 증진되고 있다.
달라스 한인회 박명희 회장은 “풀뿌리 운동은 이방인이 아닌 주인으로 자리매김하는 자발적 시민 운동이다. 한인 동포들이 한 목소리를 낼 때 미국도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고, 달라스출장소 홍성래 소장은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한인사회 발전과 정치력, 권익 신장에 큰 동력이 된다. 풀뿌리 운동의 주인공이 되어 미국 내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 유석찬 회장은 “풀뿌리 민주주의 세미나는 미국을 살아가는 우리가 이 땅의 주인임을 자각하고 능동적인 정치 주체로 변화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미나에 자리를 함께 한 케빈 팔코너 캐롤톤 시장은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와 시 발전을 위한 큰 공헌에 대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달라스 한인회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조훈호 기자 news@koreatimestx.com
Copyright ⓒ 텍사스 한국일보 https://koreatimestx.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