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 유통업체 중 가격이 가장 저렴
▶ 유제품·정육 등 54개 제품 비교분석 결과
자고 나면 오른다는 물가 부담에 값싸고 질 좋은 물건을 찾아 마켓 순례를 하는 번거로움과 수고를 감내하는 것이 우리네 일상이 돼 버렸다. 그렇다면 가격 대비 만족도 가장 높은 속칭 ‘가성비 갑(甲)’인 마켓은 어딜까? ‘월마트’가 그 주인공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CBS머니워치는 미국 내 유통업체 중 월마트가 가격이 가장 저렴한 마켓으로 나타났다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BOA는 월마트를 비롯해 유통체인업체 ‘타켓’, ‘크로거’(Kroger), ‘퍼블릭스’(Publix), ‘스프라우츠 파머스마켓’(Sprouts Farmers Market), ‘아마존’ 계열의 유기농 전문 마켓인 ‘홀푸드’ 등 6개 대형 유통체인업체를 대상으로 유제품 및 정육 등 54개 제품의 가격을 비교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54개 제품의 총 구매 가격을 비교해 보면 월마트에서 장을 보았을 때 119.44달러를 기록해 다른 마켓에 비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타켓에서는 126.35달러, 크로거 128.74달러, 스프라우츠 파머스마켓에선 134.95달러, 퍼블릭스 147.02달러 순으로 나타났고 홀푸드가 167.01달러를 기록해 가장 가격이 비싼 마켓에 이름을 올렸다.
월마트는 할인 체인마켓인 ‘달러 제너럴’이나 ‘패밀리 달러’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가격 수준을 보였으며, 특히 유제품 가격의 경쟁력이 가장 높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월마트에 이어 두번째로 가성비가 높은 타켓의 경우 포장 제품과 정육 제품의 가격이 월마트에 비해 각각 3%와 2%나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거는 유기농 농산물이, 스프라우츠 파머스마켓은 일반 제품군의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어 이들 제품군의 가격은 월마트 보다 무려 13%나 더 싼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이 가장 비싼 홀푸드는 ‘홀 페이체크’(Whole Paycheck)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전 제품에 걸쳐 가격이 가장 비싸 명성에 어울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