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래 회장 달라스 방문, 3·1절 기념식 강연
- 대한독립선언서총람, 달라스 한인사회 기증
사단법인 효창원 7위 선열 기념사업회 이종래 회장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달라스를 방문했다.
이종래 회장은 1일(금) 열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27일(수) 달라스 도착 직후 기자들과 만난 이종래 회장은 “역사를 안다는 것은 삶의 진정성을 익히는 일이다. 이민생활을 하다보면 역사를 잊고 살기 쉬운데, 이번 강연을 통해 조국에 대한 역사의식을 되새기고, 진정성을 배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5년 전부터 자신의 생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하고 출산의 고통을 감내하신 어머니를 기리는 마음으로 하루 금식을 한다고 밝힌 이종래 회장은 “1일 금식 후 형편이 되는 대로 통장에 저금을 한다. 통장 이름이 ‘통일기금통장’이다”고 설명하며 현 시대의 독립운동은 ‘통일운동’이라는 신조도 밝혔다.
이종래 회장은 “100년 전 선조들이 독립만세를 불렀다면, 이제 우리는 통일 만세를 불러야 한다”고 강조하며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목숨과 생을 바친 독립열사들의 믿음과 투지가 오늘날 필요한 통일의지”라며 ‘독립’과 ‘통일’이 ‘애국심’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음을 직시했다.
이종래 회장이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효창원 7위 선열 기념사업회는 순국 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가치가 후세에 이어나갈 수 있도록 민족과 조국을 위해 몸바친 순국선열과 임시정부 요인들의 넋과 정신을 추모하고 기리고 있다.
효창원 7위 선열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구 △임시정부 비서장 차이석 △임시정부 군무부장 조성환 △임시정부 의정원 초대의장 이동녕 △의사 이봉창 △의사 윤봉길 △백정기 의사로, 영정과 위패가 효창공원 의열사에 모셔져 있다. 유해를 찾지 못한 안중근 의사는 영정과 비석이 봉안돼 있다.
한편 이종래 회장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안모세 대한민국3.1회 회장이 편저한 ‘대한독립선언서총람’ 증보판을 달라스 한인사회에 기증했다.
기증된 ‘대한독립선언서총람’에는 100년 전 3․1운동 전후 선포된 독립선언서 17편과 이에 버금가는 5편의 문서 등 22편의 선언서가 수록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석찬 회장은 “선열들이 외친 독립의 소리와 독립의지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귀한 선물”이라며 민족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한인사회에 전하는 도구로 삼을 뜻을 내비쳤다.
한편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와 달라스 한인회가 공동주관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은 3월 1일(금) 오전 11시 캐롤튼에 위치한 엘리트센터(구.오아시스 극장)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달라스 한인사회 리더들이 만들어내는 통일연극이 공연될 예정이어서, 달라스 한인사회에 어떤 메시지와 도전을 던질 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독립의 함성, 통일의 함성으로’라는 제하로 무대에 오르는 통일연극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달라스 한인사회가 특별히 기획 제작한 100% 순수 창작극이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