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9주년 6.25 전쟁 기념식 달라스 개최… “목숨 바쳐 조국 자유 지킨 참전 용사들께 감사”
제 69주년 6.25 전쟁 기념식이 지난 25일(화) 달라스 한인동포 약 180여명이 모인 가운데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엄숙하게 개최됐다.
이번 전쟁 기념식에서는 홍성래 달라스 출장소장의 이낙연 국무총리 기념사 대독을 비롯, 박명희 달라스 한인회장, 유석찬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장의 기념사와 함께 오병하 달라스 6.25 참전 국가유공자회 회장의 한국 전쟁의 상황을 증언을 통해 6.25 한국 전쟁을 통한 우리 민족의 아픔을 돌아보고, 한반도의 평화 수호의 결의를 새롭게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달라스 한인회 박명희 회장은 기념사에서 “한국 전쟁 당시, 멀리 떨어진 한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 바쳐 싸워 준 미국과 여러 나라의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고 전한 뒤 “우리는 참전 용사들에 대한 관심과 예우를 다하는 역할을 성실히 다할 것이다”라는 참전 용사에 대한 전쟁 후세대인 우리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유석찬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장은 “전쟁이 준 슬픔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참혹함 그 이상이다. 절망의 땅에서 목숨 걸고 자유를 지켜주신 6.2525 참전 용사들의 용기와 용맹,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유 회장은 “총성은 멈췄지만 상처는 고스란히 남아있다. 전쟁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한반도의 평화 통일이다. 현재는 통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 있다.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온 국민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민족의 단합된 힘을 강조했다.
달라스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의 기념사가 모두 마쳐진 뒤, 달라스 6.25 참전 국가유공자회 오병하 회장이 단상에 오르자,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통해 한국전 참전 용사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오병하 회장은 지난해 북텍사스 이북5도민회 주관으로 한국전쟁 체험 수기 ‘집으로’ 출간에 대해 소개하며, 책 속에 담겨 있는 전쟁으로 인한 아픔과 실상, 그리고 이를 겪어 낸 과정들의 교훈과 후세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전 당시 실상을 담담히 전한 뒤 오병하 회장이 “6.25 참전용사들은 반세기 전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오직 조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운 노병들입니다”라고 마지막 말을 전하자, 전쟁 기념식 참석자들은 그들의 희생에 감사하며 다시 한 번 뜨거운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조훈호 기자 news@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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