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한인 미장원 ‘총기사건’…흑인남성, 총격 후 도주

• 주차장 차 세운 후 다짜고짜 총격

• 업주 등 한인 여성 3명 부상…생명지장없어

• 용의자 흑인 남성…총격 후 짙은 색 미니밴 타고 도주

11일(수) 달라스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한인 여성 3명에 부상을 입힌 총격사건에 경찰수사가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달라스 경찰국은 범인 검거를 위해 FBI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현재까지 진행된 달라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범인은 11일(수) 오후 2시 22분경 주차장을 가로 질러 헤어월드 살롱(Hair World Salon. 2200 block of Royal Lane)으로 걸어들어갔다.

미장원 안으로 들어온 남자는 이해할 수 없는 소리를 지르며 총격을 가한 후 어두운 색깔 혹은 짙은 적갈색 미니밴을 타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최소 4발의 총격이 가해졌고, 이 중 3발은 미장원 입구에서 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고로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모두 한인 여성이다.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 입원중이다.

감시 카메라를 분석중인 경찰은 용의자를 흑인 남성으로 특정하고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총기에 대한 정보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달라스 경찰국 워렌 미첼(Warren Mitchell) 경관은 NBCDFW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의 동기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현재까지 증오범죄라는 어떠한 징후도 없다”며 일부 한인사회가 제기하는 ‘증오범죄’ 가능성에 조심스런 입장을 내보였다.

미첼 경관은 이번 총기사건으로 공포에 휩싸인 한인사회를 의식한 듯 “우리는 그들(한인사회)의 두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확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KoreaTimes Texas]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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