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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두창, 달라스 ‘첫 사례’ 발견

by admin

 

  • 전 세계 전파 속 텍사스에서도 첫 사례 발견

  • CDC, 전 세계에서 총 435건 감염사례 확인

  • 전파력 약하지만 경계해야

 

 

천연두와 비슷한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 두창 감염사례가 달라스에서도 나왔다. 세계적으로 원숭이 두창 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텍사스 내에서 감염사례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4일(토) 기준 미국에서는 11개주에서 21명의 원숭이 두창 감염사례가 파악됐다. 환자들은 대부분 원숭이 두창 위험지역을 여행했거나 남성간의 성관계가 감염 원인이었고, 사망사례없이 모두 회복중이다.

달라스 감염환자는 CDC가 미국내 감염사례를 발표한 후 파악돼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환자는 현재 병원치료없이 자택 격리상태이며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감염환자와 밀접접촉한 사람들의 증상 모니터링을 시행중이다.

원숭이 두창은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확산된다. 성관계와 같은 직접적인 접촉 뿐 아니라 감염환자와의 키스, 포옹 등 신체 일부를 만지는 행위에서도 감염이 가능하다. 환자와 장시간 함께 있을 경우 호흡기 분비물에 의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전 세계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서자 미 식품의약국(FDA)은 원숭이 두창 경보를 2단계로 격상했다. 2단계는 피부나 생식기에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죽은 동물과 접촉한 사람 등과의 긴밀한 접촉을 피하도록 권장한다. 또한 갑작스럽게 알 수 없는 피부 발진이 일어나거나 바이러스 증상을 보일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보건당국에 연락해야 한다.

원숭이 두창이 코로나 19 바이러스처럼 무섭게 확산되는 건 아니다. 텍사스 주립대 바이러스 학자인 로드니 로드(Rodney Rohde) 교수는 “직접적인 접촉 외에 3시간 이상 대면노출 돼야 감염된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훨씬 약하기 때문에 두려워 하거나 일상생활에 변화를 야기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치명적이지도 않다. 치료제도 이미 나와 있는 상태다. 로드 박사는 “치명률이 1%도 되지 않는다. 미국 내에서 사망사례도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달라스 보건당국은 2021년 7월 9일 나이지리아에서 달라스 러브필드 공항으로 입국한 여행객이 원숭이 두창에 감염됐던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당시 감염자와 접촉한 200명 이상을 모니터링 했으나 추가적인 증상 발현자는 없었다.

 

원숭이 두창은?

아프리카 중서부 지역의 풍토병이다. 2022년 5월 초 영국에서 첫 사례가 확인된 후 미국과 유럽, 남미 등 전 세계에서 연이어 감염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최근 CDC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29개국에서 1,019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처음으로 원숭이 두창이 발견된 건 1970년 콩코민주공화국에서다. 보통 천연두 보다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의 일부가 붉게 변하는 반점으로 시작하며 이후 울퉁불퉁해지며 솟아오르는 피부질환이 특징이다. 이후 물집이 잡히고 딱지가 생기는 수순을 밟는다. 딱지가 되는 수포 발진과 함께 발열, 근육통, 피로감, 두통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통상적으로 몇 주 안에 회복되지만, 중증으로 이어질 경우 치명률이 높다.

 

얼마나 전염력이 있나?

전염력은 강하지 않다. 피부상처나 호흡기, 성관계 등 밀접한 사람 대 사람의 접촉으로 전염되고, 바이러스로 오염된 의류나 침구, 감염된 동물과의 밀접 접촉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 공기 중 확산 사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증상은?

초기에는 피로감이 몰려들고 열이 나는 등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 근육통, 두통, 허리통증 등을 느낄 수도 있다.

대표증상은 피부 발진이다. 얼굴, 손바닥, 발바닥 등에 붉은 반점이 생겼다가 고름과 같은 묽고 흰 액체가 생겨 해당부위가 울퉁불퉁하게 솟아 오른다. 이후 해당 부위에 딱지가 생기고 떨어진다.

잠복기는 대략 7일에서 3일간이고,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진 최장 21일 정도 걸린다.

 

 

[KoreaTimes Texas]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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